충청남도 당진군의 중남부 면천면 성상리, 송학리와 순성면 성북리, 백석리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299m). '몽산성(夢山城)'이라 불리기도 한다. 조선 시대 면천군의 진산(鎭山)이었다. 북쪽으로 아미산과 이어지며, 북서쪽에 다불산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면천)에 "몽산(夢山)이 군 북쪽 4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면천)에도 "몽산이 관아의 북쪽 4리에 있다. 마산(馬山)에서 뻗어 나와 고을의 주산(主山)이 된다."고 적고 있다. 또한, "몽산성은 돌로 쌓았는데, 주위가 1,314척이다. 안에 2개의 우물이 있는데, 지금은 못쓰게 되었다. 면주(沔州)이던 때에 이곳에 관아가 있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돌로 쌓은 성이 안팎에 있는데, 내성은 산의 정상부에, 외성은 바깥 약 300m 지점에 있다. 남쪽 기슭에는 면천향교가 있고, 동쪽으로 남원천이 흐른다. 『청구도』, 『대동여지도』(면천)와 『1872년지방지도』(면천)에 '몽산(夢山)'이 표현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면천)에 몽산이 읍내면 북문리에 있다고 적고 있다. 고적명소명에서 몽산성지가 읍내면 북문리 몽산에 있다는 내용도 확인된다. 『조선지형도』(해미)에는 면천읍치 북쪽에 몽산이 확인된다.
몽산의 산봉우리는 원래 뾰족했으며 꽃이 피지 않았다고 하는데, 몽산의 산봉우리가 뭉툭하게 변한 것은 전설에 의하면 "옛날 옛적에 아미산에는 용이 살고 몽산에는 지네가 살았는데 지네는 황량한 몽산과 달리 꽃이 만발해 사람들이 많이 찾는 아미산을 시기해 마을 주민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 소식을 접한 아미산 용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지네를 퇴치하기 위해 묘안을 짜냈는데 몽산 쪽으로 지네가 싫어하는 두꺼비 진액과 약쑥을 태워 날리기로 한 것이다. 이들의 계획은 적중했다. 두꺼비 진액과 약쑥 향에 고통스러워하던 지네는 결국 괴성을 내며 죽었고 지네가 죽자 몽산 산봉우리가 뚝 떨어져 나갔다."고 전한다. 따라서 산봉우리가 지금처럼 뭉툭하게 되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몽산 [夢山, Mongsan] (한국지명유래집 충청편 지명, 2010.2, 국토지리정보원)